‘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효주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롤렉스 월드랭킹 순위자(3위) 자격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8000만원, 총상금 10억원)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김효주는 8일 경기 용인 수원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오후 4시 기준 단독 선두 최정원(5언더파 67타)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9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단독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네 차례나 들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7월 롯데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후반 12번홀(파4)에선 약 13.6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다. 첫날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둔 상황에서 한국 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다만 최근 좋지 않은 허리 상태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시즌 초 상승세의 비결을 운동이라고 꼽은 김효주는 “원래 시즌 목표가 2승이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달성했다”며 “자칫 긴장감이 풀어질 수도 있다고 느껴 다시 목표를 설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로열앤드에인션트 골프클럽이 처음으로 여성 회장을 임명했다.8일(한국시간) R&A에 따르면 여성회원 클레어 다울링은 임기 2년의 클럽 회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오는 9월 25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에서 열리는 전통 행사 ‘드라이빙 인(Driving-in)’ 이후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로열앤애1754년 창설 이후 여성이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럽 내의 별도 조직인 R&A는 골프 규칙 제정을 관할하고 메이저 대회 디오픈, AIG 여자오픈 등을 주최하는 세계 골프계의 핵심 기관이다.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다울링은 마국과 영국 아일랜드의 여성 아마추어 대항전인 커티스 컵에 영국 아일랜드 대표로 네차례 출전했다. 특히 1986년 미국 본토에서 미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팀의 일원이었다.아마추어 선수 활동과 함께 골프 행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2년 잉글랜드 골프 핸디캡 및 코스 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1997년부터 2001년까지 R&A 아마추어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다울링은 2015년 로열앤에인션트골프클럽이 여성 회원 가입을 허용한 뒤 받아들인 첫 여성 회원 중 한명이었다. 이후 룰 위원회, 회원 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2021년에는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남편과 함께 나란히 경기위원을 맡아 대회 최초의 부부 경기위원 기록도 갖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해마다 1월이 되면 글로벌 골프 용품회사들은 일제히 신제품을 쏟아내며 새로운 판매전을 시작한다. 초반 1분기 성적표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이 빛났다. 전 세계 골프 톱랭커들을 앞세운 스타 마케팅이 적중하면서다. 테일러메이드의 신작 ‘Qi4D’는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남성용 클럽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여성 시장에서는 젝시오가 1위를 수성했다.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테일러메이드 우드도 강세7일 한국경제신문이 골프존마켓에 의뢰해 올해 1분기(1~3월) 골프 클럽 및 골프공 품목별 판매 순위(수량 기준)를 분석한 결과, 테일러메이드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골프존마켓은 국내 오프라인 골프용품 시장 점유율 1위(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유통 채널로, 이곳의 판매 데이터는 국내 골프용품 산업의 판도를 읽는 바로미터로 통한다.단일 품목 가운데 가장 시장 규모가 큰 남성용 드라이버 부문에서 테일러메이드 ‘Qi4D’는 점유율 29.9%로 가뿐히 판매 1위에 올랐다. 돌풍은 드라이버에 그치지 않았다. 남성용 우드(27.1%)와 유틸리티(24.9%) 부문에서도 1위를 휩쓸며 사실상 ‘우드 카테고리의 제왕’에 등극했다.압도적 흥행의 배경에는 탄탄한 기술력과 스타 마케팅의 시너지가 자리 잡고 있다. ‘스피드 극대화’를 내세운 Qi4D는 카본 페이스를 기반으로 스피드와 내구성을 동시에 잡아낸 것은 물론, 아마추어의 최대 고민인 정확도까지 구현했다는 평가다.무엇보다 세계 최정상급 프로들의 선택이 기폭제가 됐다. 전작인 Qi35가 간판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넬리 코다(미국)의 주력 무기로 선택받지 못한 상황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