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혼잡도로 교통 대응 추진단 가동해 대책 마련
지하철·고속도로 공사 병행…광주 북구·광산구 교통지옥 우려
광주시가 도시철도 건설과 고속도로 확장 공사 병행에 따른 교통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와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본격화한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20㎞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사무소 설치, 시공 측량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구간별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부터는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도 진행된다.

동광주IC부터 광산IC까지 11.2km, 왕복 4차로를 8차로까지 확장하는 공사다.

도시철도와 고속도로 모두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해 앞으로 5년여간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용봉 IC 구간, 전남대에서 일곡지구, 광산IC 구간, 첨단지구에서 수완지구 등 북구와 광산구의 교통 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자치구, 경찰청,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칭 혼잡도로 교통 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일·주 단위 차량 이동량을 분석해 공사와 차량 통제 구간·기간을 조정하고 운행 분산, 우회도로 활용 등 대안도 모색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필요하면 주민과 기관이 함께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함께 해보면서 출퇴근 시간에 어떻게 우회할 건지, 어디가 소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할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공사와 혼잡의 불가피성을 공유하는 자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