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과 피델리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환매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과 피델리티를 비롯한 대형 자산운용사는 지난 몇 주 동안 SEC와 비트코인 현물 ETF의 환매 절차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록 직원은 "SEC와의 회의에서 수정된 현물 모델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새로운 모델은 자산관리자에게 더 큰 유연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의 파이낸스 교수인 비비안 팡(Vivian Fang)은 자산운용사가 현물 환매 방식에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식 기반 ETF가 주로 사용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반면 SEC는 스토리지 속 비트코인을 즉시 판매한 다음 투자자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현금 모델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차이점은 현금 조달을 위해 비트코인을 판매하느냐에 대한 여부다. 현금(Cash) 모델은 비트코인을 팔아서 현금을 조달하지만, 수정된 현물 모델은 그냥 현금을 지불하기만 하면 된다. 즉, 비트코인 현금화 여부를 자산운용사가 직접 컨트롤하는 셈이다.

비비안 팡은 "수정된 현물 모델은 SEC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투자자 관점에서는 현금 모델과 수정된 현물 모델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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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