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취임…"방사선의과학 융합 핵심"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개소…다른 기관 협력 연구 개방형 운영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신임 의학원장은 12일 "중입자가속기, 연구용원자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동위원소융합연구기반시설 등이 집결되는 '동북아시아 최대의 첨단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지난 30여년간 원자력의학원에서 연구하고 진료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본원과 분원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리적인 특성과 인프라를 잘 활용해 지방과 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경외과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신경외과 과장, 의료질관리실장, 사이버나이프센터장, 원자력병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취임식에 이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는 4개 방사선 차폐실험실을 비롯해 가속기 부품 실험실, 물리적 생물학적 선량평가 연구실, 세포치료연구실, 인체유래물보관실 등이 있다.

동남권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연구실은 최근 제정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발맞춰 첨단 재생 의료 연구의 경쟁력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그동안 분리돼 운영된 실험실이 한곳에 모여 방사선 치료기 국산화 연구와 원전 지역 안전 연구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는 지역의 다른 기관과 상생하는 개방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과학기술 실용화와 의사 과학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