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악화 시달리는 운용사…절반 이상이 3분기 적자
올해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3분기 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465개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249개사가 올 3분기 823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53.5%로 전분기(50.2%) 대비 3.3%p 늘었다.

반면 흑자 회사는 216개사로 5,142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사모운용사만 따로 볼 경우 전체 383개사 중 22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9.8%로 전분기와 비교해 3%p 상승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31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19.4% 늘었다.

영업수익은 1조1,317억 원으로 수수료수익(-370억 원)과 증권투자이익(-533억 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6%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9%로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다.

한편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65조3천억 원으로 6월말(1,443.4조 원) 대비 21.9조 원(1.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는 각각 902조7천억 원, 562조6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0.1% 각각 늘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