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5년만에 방한·'클래식 클럽' 공연도 계속

가장 눈에 띄는 공연은 내년 5월 정명훈이 지휘하는 일본 도쿄 필하모닉 내한 공연이다.
도쿄 필하모닉은 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정명훈은 2001년 도쿄 필하모닉 예술고문으로 취임해 악단의 인기를 이끌었고, 2016년부터는 명예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도쿄 필하모닉은 5월 7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5월 9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명훈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과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들려준다.
오늘날 한국 클래식 흥행을 뒷받침해온 연주자들과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연주자들의 무대가 마련돼 있다.
2월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리사이틀을 열고 러시아 현대 음악의 거장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9월에는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의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이 공연은 2025년 미주투어를 앞두고 열리는 국내 투어다.

이 곡은 첼로라는 악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교와 넓은 감정적 표현 범위를 아우르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12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2024년 신보 앨범 발매를 기념해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는 같은 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의 수상자들이 조수미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8세에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도 12월 리사이틀을 연다.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성악가들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2월에는 소프라노 박혜상, 9월에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리사이틀이 열린다.
박혜상은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마술피리'의 주역으로 데뷔한 이후 베를린 슈타츠오퍼, 영국 글라인본 페스티벌 등 전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다.
그는 내년 2월 도이체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발매하는 두 번째 앨범 '숨'(Breath)에 담긴 다채로운 감정을 공연에서 선보인다.
이동규는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감성 표현과 역동적인 창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으로 정평 난 카운터테너다.
내년 9월 공연은 같은 해 워너클래식 레이블로 10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을 기념하는 무대가 된다.

3월에는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2019년 리사이틀 이후 5년 만에 귀환한다.
모차르트를 비롯해 슈베르트, 레스피기, 블랑제 등 다채로운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6월 국내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 '포레스트'와 12월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관객을 불러 모은다.
11월에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한국을 다시 찾는다.
키신은 2006년, 2009년, 2014년, 2018년, 2021년 다섯 차례의 내한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한국 관객들에게도 열광적인 관심을 받는 연주자다.
크레디아는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앙상블 공연도 개최한다.
'클래식을 가깝고 편안하게'를 모토로 열리는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은 올해 가곡에 집중한 무대로 4월, 6월, 7월, 11월 관객들을 만난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12월 특별한 실내악 콘서트를 꾸민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등이 함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