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성알파시티 확장 방식, 인근 17만7천평 추가 조성…총 사업비 1조원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 목표"…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대구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판교 버금 디지털 중심지 만든다"(종합)
대구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대구 디지털 산업 엔진 역할을 할 제2수성알파시티가 조성된다.

대구를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28일 이런 내용의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제2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 수성구 삼덕동, 대흥동 일원에 조성된다.

개발 규모는 58만4천㎡(17만7천평)다.

이 가운데 16만6천㎡(5만평)는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로 공급된다.

대구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판교 버금 디지털 중심지 만든다"(종합)
개발 구상에 따르면 유니버시아드대로 남쪽은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로, 범안로 톨게이트 방향은 공동주택 용지로 각각 개발된다.

근린생활시설은 두 지역의 중간지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제2수성알파시티 총 사업비는 1조500억원이다.

기존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시는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 총면적은 현재 97만6천(30만평)㎡에서 156만㎡(48만평)로 늘어난다.

이 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7만8천㎡(5만4천평)에서 34만3천㎡(10만4천평)로 확장된다.

제2수성알파시티가 만들어지는 것은 2008년 수성알파시티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뒤 15년 만이다.

수성알파시티에는 IT와 소프트웨어(SW) 기업 172개사가 입주해 있다.

시는 2030년 이전 수성알파시티 용지 공급이 조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제2수성알파시티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산업구조 대개편을 위해서는 강력하고 단단한 디지털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이번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을 통해 대구가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7일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