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대…오영훈 지사 "재일제주인 이주 역사는 제주인의 자부심"

제주인들은 제주∼일본 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된 1923년부터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제 강점기 경제적 어려움 속에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인들은 1934년에는 당시 제주 인구(약 20만명)의 25% 가량인 5만여명에 달했다.

재일 제주인들은 고향 제주를 위해 생활 기반 시설은 물론 학교·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보탰고 이러한 헌신은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됐다.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양방언 토크콘서트
제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일 제주인의 역사를 이어준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가 24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린다.

재일 제주인 2세 음악가인 양방언씨가 초청돼 음악과 함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 고향 제주를 담은 곡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양방언씨는 콘서트에서 대표곡인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등을 연주한다.

토크콘서트 입장료는 무료(도민 대상)지만, 온라인 사전 예매해야 하며 잔여 좌석(20석)에 대해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 064-753-397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재일제주인의 이주 역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제주인의 자부심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동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식은 지난달 7일 재일본 관동·관서도민회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