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고흥군 영남면 기념관에서 가수 남진과 선후배 동료 가수, 고흥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기념관이 들어선 곳은 옛 영남초등학교 영동분교 폐교 부지(면적 8천600㎡)로 2016년 남진이 사비를 들여 매입했다.
2층 규모의 건물로 1층은 무대 의상·레코드판·트로피 등을 전시한 기념관이, 2층은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하고 '님과 함께', '둥지', '당신이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지만 고흥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7년 고흥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내 사랑 고흥'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는 등 고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기념관이 자리 잡은 영남면은 고흥과 여수를 잇는 팔영대교와 우주발사전망대, 남열리해돋이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들이 있는 곳으로 남진 기념관과 연계해 고흥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군수는 "남진을 좋아하고 트로트를 좋아하는 많은 분이 기념관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 활성화와 군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