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활성화 물꼬…충청권 기업 투자자금 확보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동구에 들어선다
대전에 한국거래소 대전사무소(이하 대전혁신성장센터)가 설치된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를 결의했다.

센터는 동구 대동 대전지식산업센터 안에 조성되고, 오는 12월 문을 연다.

대구·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설치되는 것으로, 시는 충청권 기업의 시장 접근성이 좋아지고 직접 금융 활성화를 통한 혁신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대전상의와 함께 2017년부터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한국거래소 지역사무소 설치를 지속해 요청해 왔다.

시는 기업설명회(IR)와 상장 컨설팅, 교육,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전지역 내 우수기업들이 기술력을 입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투자수요가 증대하고 자금을 유치해 성장한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지역인재 유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전시가 조성할 가칭 대전투자금융, 기업금융중심은행과 함께 충청권 금융허브를 구축해 지역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혜택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전혁신성장센터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며 "센터가 동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