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30일 사랑의 연탄 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우리금융 16개 그룹사 사회공헌 담당 직원 30여 명이 서울 정릉3동을 찾아 연탄을 전달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연말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600가구에 12만 장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사진 오른쪽 두 번째)은 지난 30일 그룹사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이번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다가오는 겨울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600가구를 대상으로 총 12만장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 16개 그룹사 사회공헌 담당직원 30여 명은 서울시 성북구 정릉3동 이웃을 방문해 각 가정집 창고에 연탄을 쌓으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사 직원들과 땀 흘려 봉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각 그룹사에 돌아가서도 오늘 같은 진심으로 고객과 우리 사회의 작은 이웃들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금융그룹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시·청각 수술을 돕는 '우리루키(Look&Hear)',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우리사이' 와 미성년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8994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8998억원) 대비 4억원(0.04%)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인 8392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우리금융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4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3분기 2조6617억원과 비교해 2234억원(8.4%) 감소했다.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제충당금순전입액(대손비용)'이 작년 1~3분기 622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786억원으로 456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2608억원)은 2분기 대비 53.1% 줄었다.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4조3247억원에서 올해 1~3분기 4조4495억원으로 1248억원(2.9%) 늘었다. 특히 순영업수익이 같은 기간 7조2615억원에서 7조4979억원으로 2364억원(3.3%) 증가했다.순영업수익을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조3476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2524억원(4.0%)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9139억원에서 8978억원으로 161억원(1.8%) 줄었다.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유가증권 일부 부문의 손익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 9월 말 기준 0.41%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부문만 따지면 같은 기간 0.03%포인트 상승한 0.22%로 조사됐다.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올해 1~3분기 2조28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작년 1~3분기 조3735억원과 비교해 3.5% 감소한 실적이다. 제충당금순전입액이 이 기간 3466억원에서 5441억원으로 증가한 결과다.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작년 1~3분기 5조4024억원에서 올해 1~3분기 5조6172억원으로 늘었고, 비이자이익도 5341억원에서 5579억원으로 증가했다.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분기 배당금을 지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은 내실화에 주력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금융당국이 수년째 이 같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갑질 근절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영업 현장에선 전혀 반영되지 않는 모습입니다.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시작된 잘못된 첫 단추가 단기 성과주의와 맞물려 결국 금융소비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이어서 장슬기 기자입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지난 17일 국정감사) : 금융회사를 너무 신뢰했던 측면이 있어서…조금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검사에 임하겠다는 다짐을…]수년째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갑질 사례, '금융감독원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이번 우리은행의 사례만 보더라도, 대출고객에 대한 끼워팔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금융당국이 근절대상으로 강조해왔던 악습입니다.지난 2015년 금융당국은 꺾기와 같은 금융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를 보이스피싱 사기와 같은 수준의 '민생침해 5대 금융악'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심지어 당시 금융위원장은 현재 우리금융지주 수장인 임종룡 회장입니다.당시 당국은 꺾기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 수신실적은 영업점 성과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4대 금융지주사 중심으로 편법적 꺾기행위 테마점검을 실시해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도 주문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우리은행의 꺾기 의심거래액은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이 같은 무리한 영업의 원인으로는 지나친 '단기 성과주의'가 꼽힙니다.[원대식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대출자 입장은 아무래도 약자다보니까…금융기관이 강요하면 어쩔 수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지나친 단기 성과 위주의 평가를 하다보니까, 불법이나 편법 등을 가릴 여유가 없어요. 상품을 많이 팔아서 성과를 빨리 내고…]특히 대표적 관피아로 꼽히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영업 현장을 제대로 알지 못 하는 '관 출신 낙하산'이라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영업통인 조병규 행장을 내세우기까지 했지만, 오히려 이런 인사 방식이 독이 돼 단기 성과를 위한 급급함이 영업현장은 물론 금융소비자 피해로까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