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서산 대산항에서 국제크루즈선 출항

알본·대만 거쳐 부산항 도착하는 6박7일 상품 출시

충남도와 서산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운항이 내년 5월 시작된다.

27일 도와 시에 따르면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는 이날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크루즈 전세선 운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 5월 8일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14일 부산항에 도착하는 6박7일 일정의 국제크루즈선 상품이 출시된다.

충청권에서 국제크루즈선이 출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크루즈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세레나호는 11만4천t, 길이 290ｍ, 전폭 35ｍ로 승객 최대 3천7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 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등이 마련돼 있다.

관광상품은 롯데관광개발 누리집과 네이버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도와 시는 국제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 인프라를 점검하는 한편 쿠르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1일 서산시와 롯데관광개발이 운항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전세선 운항 협약까지 이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제크루즈선이 성공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크루즈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인 만큼 차별한 상품을 선보여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