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김민종, 세계랭킹 1위에 패배…동메달 결정전으로
유도 대표팀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민종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테무르 하리모프(타지키스탄)와 연장 접전 끝에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2개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친 김민종은 연장(골든스코어)에 들어갔다.

그는 연장 초반 하체 기술을 연거푸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거칠었다.

김민종은 연장 1분 41초에 코피가 나서 처치를 받았고, 연장 3분 22초 얼굴에 출혈이 나 다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매트로 돌아왔다.

체력이 떨어진 두 선수의 몸놀림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승부는 연장전 3분 56초에 갈렸다.

김민종은 온 힘을 짜내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려 했으나 오히려 발뒤축걸기에 넘어지면서 절반을 내줬다.

준결승에서 패한 김민종은 이날 오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