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공제 이후 첫 부분 개편…10월까지 최종안 확정

강원 춘천시가 11월 1일부터 통학 급행 버스를 도입하고 대학병원 노선을 만드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부분 개편한다.

춘천시내버스, 통학급행버스·대학병원노선 11월 도입
춘천시가 시내버스 운영방식을 준공영제로 전환한 이후 첫 개편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개 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학급행버스와 원거리 읍면주민을 위한 대학병원 노선을 도입하는 등 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부분 개편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와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이 함께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통학급행버스는 8개 고교 대상 12개 노선을 도입하며 출발 지점부터 학교까지 5∼7개의 정류장에서만 정차한다.

춘천시내버스, 통학급행버스·대학병원노선 11월 도입
이로써 시내권은 30분 이내, 시외권은 40분 이내 학교에 도착할 수 있어 학생통학 편의뿐 아니라 시내버스 이용도 활성화를 기대한다.

또 대학병원 노선은 동산면(조양리)·남면(가정리, 한덕리)·남산면(백양리)·사북면(오탄리, 고성리)에서 출발해 강원대·한림대 병원과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진료받은 후 귀가하는 시간을 고려해 하루 2회 배차했다.

특히 대학병원 노선은 마을버스가 아닌 시내버스를 투입해 병원을 이용하는 읍면 주민의 편의를 향상하고자 도입한다.

또 현재 운행 중인 일부 노선도 조정한다.

춘천시내버스, 통학급행버스·대학병원노선 11월 도입
변화한 도시구조에 발맞춰 일부 노선을 연장하고 변경하는 것이다.

강원대 동문 지역의 경우 중학생과 대학생의 등하교 편의를 비롯해 강남지역에서 후평동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을 위해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앞서 시는 이번 개편안을 준비하면서 별도의 용역예산 없이 버스 승무원 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개편안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이번 개편안을 10월 10일까지 확정하고서 시행일까지 정류장 설치, 안내도 부착, 시민 홍보, 전화상담실(콜센터) 등을 통해 개편을 준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