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개발에 HD현대 장비 우선공급…내년 보르네오섬에 물류창고 오픈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 광업·석유가스 솔루션 기업 페트로시사(社)와 '건설기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 인니 페트로시와 건설기계사업 확장 '맞손'
이번 MOU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페트로시는 향후 진행될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HD현대건설기계의 장비를 최우선으로 사용하고, HD현대건설기계도 제품을 페트로시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주요 기능품과 엔진의 리맨 계약(마모된 일부 부품을 교체해 재생산하는 것)도 페트로시와 체결했다.

또 두 회사는 인적자원개발 파트너로서 HD현대건설기계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에 건설기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지 맞춤형 사업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시아 최대 마이닝(Mining) 시장을 공략할 사업 파트너십을 확보했다"며 "작업자 편의적인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에서 소매 법인을 신설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보르네오섬의 항구도시인 발릭파판에 부품 물류창고, 트레이닝·서비스 센터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