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9편성으로, 경부선·호남선·전라선 각 4회, 태백선 2회 등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서울∼부산 4만2천600원, 용산∼목포 3만9천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천100원, 청량리∼동해 2만7천500원 등 ITX-새마을과 같다.
동력 분산식이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방식으로,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돼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동력 분산식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운행하겠다는 의미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대국민 열차 명칭 공모'를 통해 들어온 8천175건의 후보안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ITX-마음'으로 결정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시속 150㎞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열차 외관은 바람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다.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ITX-마음 차내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지만 고속열차(KTX) 수준으로 제공된다.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고, 일반열차 가운데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ITX-마음은 승강장 높이에 따라 출입문 발판을 조정할 수 있어 향후 광역철도망과 연계할 수도 있다.
KTX 등 간선 열차가 다니는 낮은 승강장(저상홈)과 전철역의 높은 승강장(고상홈)에 모두 정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ITX-마음'을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