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선제 대응 역량 강화 차원…민관 협력 체계도 발전

'코로나19 징비록' 작성 고양시, 생물테러 모의 훈련 추진
경기 고양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집단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생물테러 모의 훈련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지역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구축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보건·의료 전문가 등이 참여한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난 부작용과 미비점 등을 따져보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공중보건 역량 고도화와 보건소 기능 강화,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 확대, 민관 협력 기능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산하 3개 보건소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이후 감염병 등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생활방역팀을 감염병예방팀으로 전환하고 인력도 늘렸다.

'코로나19 징비록' 작성 고양시, 생물테러 모의 훈련 추진
오는 10월에는 '고양시 생물테러 대응 모의 훈련'을 열어 대량 살상용 감염병에 대한 초동 대처 능력과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집단 발생 위험이 높아진 매개체(모기·진드기) 감염병과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고 신속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중요성이 확인된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변이 바이러스나 미지의 감염병(Disease X)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민ㆍ관 의료협력체계 구축, 공영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기업연수원의 확진자 격리 시설 활용 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동환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울삼아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우수 사례는 더욱 발전시켜 모든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징비록' 작성 고양시, 생물테러 모의 훈련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