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에 흐르는 전기, 이른바 '생체 전기'의 중요성을 조명한 책.
영국의 과학·기술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뼈·피부·신경·근육 등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배터리처럼 전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우리의 모든 감각, 움직임, 심장박동, 심지어 감정까지도 신경이 발산하는 전기 메커니즘에 의존한다.
저자는 이 같은 전기 메커니즘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용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나아가 생체전기를 활용한 암 치료, 노화 방지, 사지(四肢) 재생 방법 등 다양한 활용 방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가 정복해야 할 미래의 과학 분야는 유전자 암호를 해독한 것처럼 생체전기 코드를 해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세종서적. 432쪽.

심리 치료 전문가인 저자가 현대 사회에 만연한 '상실'에 대해 짚어보고 치유의 방법을 제시한 책.
'모호한 상실'이란 '완전한 상실'이라고 부를 수 없는, 그렇지만 여전히 상실감에 젖어 있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모호한 상실이 모든 상실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종 간과되기도 하고 심리치료에서 오진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런 모호한 상실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려면 모든 일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작가정신. 30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