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천적' 한화, 채은성 4타점·문동주 8승 역투 앞세워 승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번 타자 채은성의 4타점 맹타와 문동주의 시즌 8승 투구를 앞세워 승리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1-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한화는 5승 3패 1무로 우세를 이어갔다.

kt를 상대로 승패 우위를 점한 팀은 한화와 KIA 타이거즈(6승 1패) 둘뿐이다.

0-1로 끌려가다 2회 이도윤의 내야 땅볼과 닉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한화는 4회에만 대거 6득점 해 승기를 잡았다.

2-4로 다시 뒤처진 한화는 4회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2타점 2루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채은성은 바뀐 투수 이채호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8-4까지 점수를 벌리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kt 천적' 한화, 채은성 4타점·문동주 8승 역투 앞세워 승리
채은성의 시즌 15호 홈런이다.

채은성은 10-6까지 추격을 허용한 8회 1사 2루에서도 좌익수 앞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해 이날 하루에만 4타점을 수확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95구 6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고영표가 휴식 차 1군에서 말소돼 대체 선발로 이선우를 마운드에 올렸던 kt는 최근 5연승을 마감했다.

3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던 이선우는 4회 무너지며 3⅓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패전(2패)의 멍에를 썼다.

kt는 오윤석이 4회 시즌 2호 2점 홈런, 장준원이 6회 시즌 1호 1점 홈런을 터트렸으나 승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kt 박병호는 8회 대타로 등장해 시즌 10호 홈런을 날려 역대 13번째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