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5 이상, 2028년 승객 1만1천명 예측…시 예산 350억+α 투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경기 화성시 병점역까지 연장하면 비용 대비 편익이 높아져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화성시 "GTX-C 노선 병점 연장안, 타당성 용역서 사업성 충분"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시는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주대 산학협력단 등에 의뢰해 GTX-C 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 병점 연장 운행사업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완료된 이 용역에서는 수원역에서 별도의 노선을 신설하지 않더라도 병점역까지 7.2㎞ 구간은 기존 전철 1호선 노선을 활용해 운행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편익(B/C)이 5.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통상 B/C가 1.0 이상일 때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용역에서는 GTX-C 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될 경우 이용객은 운행이 시작되는 2028년 1만1천여명에서 2030년 1만4천여명, 2040년 1만5천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선 연장 사업은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화성시는 공사에 드는 사업비 340억여원과 매년 운영비 10억원 등을 시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안에 이 타당성 용역 결과를 첨부해 국토교통부에 GTX-C 노선 병점 연장안을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 한 관계자는 "병점 연장안은 용역 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번 사업은 화성 동부지역 주민의 숙원인 만큼 실현될 수 있게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GTX-C 노선 병점 연장안, 타당성 용역서 사업성 충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