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 5월 김해 도시철도 구축계획 고시
도시철도 추진에 신중한 김해시…사전 타당성 조사
경남 김해시는 도시철도 사전 타당성 조사를 곧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김해시는 오는 9월 조달청에 도시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계약을 의뢰한다.

용역기관은 계약 후 8개월 예정으로 도시철도 사전타당성 조사를 한다.

교통 현황, 노선·운영계획 기술 검토, 교통 수요, 편익·비용 산정, 경제성 분석, 도시철도 운영 방법 등이 사전 타당성 조사에 담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경남도가 신청한 도시철도 구축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103만), 김해시(54만)에 도시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해시 도시철도 노선은 3개다.

장유역∼주촌∼수로왕릉역(9.38㎞) 구간 1호선, 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15.8㎞) 구간 2호선, 신문동∼봉황역(8.12㎞) 구간 3호선이다.

1호선은 곧 개통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부산김해경전철 수로왕릉, 장유 일대를 순환하는 2호선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 3호선은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과 연결되면서 노선별 환승이 가능하다.

도시설도 사업은 김해 기존 시가지와 장유권을 연결해 두 지역을 오가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부산김해경전철 수요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건설과 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김해시는 사업 추진에 신중하다.

김해 도시철도 관건은 부산김해경전철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김해 가야대역∼부산 사상역까지 21개 역이 있는 부산김해경전철은 2011년 9월 개통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사업수입보다 운영비용이 많으면 지자체가 재정지원을 해주는 비용 보전 방식이다.

이용 승객이 예상보다 많지 않아 김해시는 1년에 500억원가량을 보조한다.

시내버스까지 포함하면 김해시가 1년에 800억원 정도를 대중교통 보조금에 투입하면서 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실정이다.

도시철도 추진에 신중한 김해시…사전 타당성 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