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토마토·홍천 찰옥수수·태백 해바라기 등 '풍성'
정선·영월, 수해 아픔 동참하며 뗏목축제 잇따라 취소
"더위야 반갑다" 강원 구석구석 여름 축제 관광객 유혹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면서 강원도 내 곳곳에서 풍성한 여름축제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화천군은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화천토마토축제'를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화천 토마토축제는 지역에 주둔하던 육군 27사단 해체 이후 새롭게 들어선 15사단이 축제를 지원해 더 풍성하게 치른다.

축제장에는 모두 6개 테마별로 나눠 4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하며 이벤트존에서는 축제의 백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행사를 펼친다.

홍천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찰옥수수와 맥주를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홍천찰옥수수축제에 이어 8월 1일부터 6일까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린다.

올해 27회째를 맞는 홍천찰옥수수축제는 홍천읍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옥수수 판매장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판매, 향토음식점 등이 운영되며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더위야 반갑다" 강원 구석구석 여름 축제 관광객 유혹
또 올해 7회째를 맞는 맥주축제는 홍천읍 토리숲에서 이어진다.

한여름도 시원한 고원 도시 태백에서도 여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이달 28일부터 8월 6일까지 10일간 황지연못, 검룡소, 구문소 마을, 오로라파크 등에서 2023년 태백 선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태백 선선 페스티벌은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의 새 이름이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밑자락에서는 8월 4∼6일 3일간 가수 초청공연, 댄스 경연대회, 자작나무 숲 걷기 여행 보물찾기 등 삼수 매봉산 바람개비 축제가 이어진다.

구와우 언덕에서는 100만송이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2023 태백해바라기축제가 8월 15일까지 펼쳐진다.

이름부터 시원한 평창더위사냥축제는 오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열흘간 대화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물총으로 땀띠 귀신을 사냥하는 워터워(water war)를 비롯해 DJ와 신나게 놀 수 있는 야간 행사도 새롭게 추가했다.

주 행사장에는 더위 사냥 풀장, 물대포,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시설이 예년보다 더 많이 마련돼 관광객을 기다린다.

"더위야 반갑다" 강원 구석구석 여름 축제 관광객 유혹
철원 대표 여름축제인 화강다슬기축제는 내달 3∼6일 김화읍 화강쉬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슬기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광객에게 선보이며 더위를 식혀줄 물놀이 시설도 운영한다.

대형 수영장과 유아풀장, 워터슬라이드 등 대규모 물놀이 시설을 개방해 피서객 발걸음을 모은다.

일부 지자체는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아픔에 동참하고자 축제를 취소했다.

영월군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하려던 2023 동강뗏목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정선군도 28∼29일 계획했던 여량면 아우라지 뗏목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국적인 장맛비와 태풍이 예보된 만큼 재난 상황 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재난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더위야 반갑다" 강원 구석구석 여름 축제 관광객 유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