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시 '주소력' 외 5편과 소설 '소음과 진동'
현대문학은 신인추천 당선자로 시 부문에 봉주연(29) 씨와 소설 부문에 지강숙(42) 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당선작은 봉씨의 시 '주소력(住所歷)' 외 5편과 지씨의 단편소설 '소음과 진동'이다.

평론 부문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봉주연의 시들은 자신의 사유를 의심하거나 흐리지 않고 선명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강숙의 소설은 단단한 구조와 절제된 문장, 입체적인 캐릭터가 돋보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봉씨는 수상 소감에서 "계단 한 칸 한 칸 공들여 오르는 마음으로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한 지씨는 "고단한 하루를 보낸 누군가가 저의 이야기를 흠뻑 빠진 채 읽고 있는 그 한 장면을 꿈꾼다"면서 "그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작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