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의체 클린카고·노르웨이 분석업체 평가 1위
HMM, 유럽·미주 노선서 탄소 배출 '최우수' 평가
HMM은 유럽과 미주 노선에서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선사로 잇따라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을 목표로 조직된 해운 분야 협의체 '클린카고'(Clean Cargo)의 온실가스 배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HMM은 지난해 아시아-유럽 구간에서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한 선사로 선정됐다.

글로벌 선사 평균 탄소 배출량이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당 39.58g/㎞이지만, HMM은 3분의 2 수준인 26.67g/㎞였다.

HMM은 2020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아시아-유럽 구간에 2만4천TEU급 12척과 1만6천TEU급 8척 등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선박이 친환경 선박으로 입증받은 것이라고 HMM은 설명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컨테이너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의 지난 1분기 탄소배출지수(CE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HMM은 CEI 점수 56.2를 얻어 15개 선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

제네타는 스웨덴의 해양산업 분석업체인 '마린 벤치마크'와 함께 전 세계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데이터와 스펙을 평가해 분기별로 CEI를 발표한다.

제네타는 HMM이 동아시아-미국 노선에서 타 선사보다 큰 선박을 투입하면서도 11% 이상 높은 적재율을 기록해 선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효율적인 운항 노선과 경제적 속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해외 기관의 잇따른 고평가는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친환경 연료 및 설비 개발, 연구개발(R&D) 참여 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