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스가 올해 2분기에 3세대 항체 접합 링커 기술을 적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한다.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확보해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올해는 앱티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ADC 파이프라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자체 플랫폼 기술인 ‘앱클릭(AbClick)’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앱티스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 있는 ‘AT-211’은 위암과 췌장암 대상 ADC 신약이다. 위 점막 상피 세포에 발현되는 클라우딘(CLDN)18.2를 표적한다. 클라우딘18.2는 위암 환자 중 약 77%에서 발현된다. 현재 클라우딘18.2 표적치료제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의약품은 일본 아스텔라스의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에서 판매 허가됐다. 그러나 단클론항체 의약품인 빌로이는 단일 약물로는 효과가 작아 화학항암제와 병용투여를 해야 한다.이에 클라우딘18.2 표적치료제 후발 개발기업들은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클라우딘18.2 표적으로 허가된 ADC 치료제는 없다. 한태동 대표는 “앱티스는 AT-211에 회사의 링커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약리 활성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낮은 독성을 가진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AT-211의 빠른 임상개발로 경쟁력 확보AT-211에는 앱티스가 도입해 글로벌 ADC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가진 중국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의 항체가 적용됐다. 링커는 앱티스의 앱클릭을 적
도쿄대학의 다케우치 교수와 가와이 박사(현 하버드대학 박사과정) 연구진이 사람의 피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배양 피부’를 이용해 세포 유래의 살아있는 피부를 가진 얼굴형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인간의 피부 지대 구조에서 착안해 생체조직과 인공물을 접착하는 방법을 고안했고, 이를 통해 매끄럽게 접착된 얼굴형 로봇을 제작했다.세포와 세포 외 기질로 구성된 살아 있는 피부 모델은 일부 생물학적 기능을 가짐으로 인해 로봇의 이상적인 커버링 재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피부와 유사한 물질을 로봇의 커버링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하부 구조에 안전하게 부착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피부 등가물을 로봇 표면에 효과적으로 부착하기 위한 기술로 피부 인대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천공형 앵커를 개발하고 특성화했다. 피부 인대에서 영감을 얻은 천공형 앵커링 기법3차원(3D) 커버 적용에서 천공형 앵커의 다용도성을 보여주기 위해 복잡한 표면 구조를 가진 3D 안면 몰드에 천공형 앵커를 사용해 피부와 동등한 수준으로 커버링하고, 천공형 앵커를 통한 구동으로 미소를 표현할 수 있는 진피 등가물로 덮인 로봇 얼굴을 제작했다. 살아 있는 피부로 덮인 얼굴형 구조물로 미소를 만드는 데 성공지금까지의 휴머노이드와 같은 로봇은 실리콘 고무로 코팅돼 있었다. 그러나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는 지금, 실리콘 고무를 사용하는 한 인간과 같은 기능을 가진 로봇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연구진은 사람의 피부 세포로 만든 배양 피부를 로봇 피부로 만드는 접근법을 취해 왔는데, 사람의 피부조직을 로봇의 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SK텔레콤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SK그룹 안에서 인공지능(AI) 업무를 맡는 SK텔레콤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약 2개월 전 SK텔레콤 산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으로 합류해 근무하는 중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직을 맡아 글로벌 일류 배터리 기업을 일궜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SK텔레콤의 위상이 강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룹 내 AI 사업을 맡는데다 약 3년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미등기임원이 된 데 이어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도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서다. SK텔레콤은 AI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AI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부를 재편하기도 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의 합류를 계기로 그룹 내 AI 전략 과정에서 SK텔레콤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