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센터가 접점"…에이스침대가 인정한 대학생 마케팅 [김병근의 남다른中企]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초반의 고소득 전문직 여성 A씨. 평소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아 피부 및 몸매 관리 등에 아낌이 없다. 이런 그를 겨냥해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를 활용한 수면 검사 및 관리가 진행되는 하이엔드 웰니스 공간 '헤리츠 웰니스 센터'를 마련한다….

이 같은 내용의 마케팅 및 판매 촉진 전략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들이 국내 1위 침대기업 에이스침대가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24일 대상을 거머쥐었다. 에이스침대는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서울 주요 대학 재학생들로 이뤄진 SUM 경영전략학회 연합 구성원들과 지난달 26일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프로젝트에는 총 2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6개 팀으로 나눠 한 달여 동안 에이스침대의 마케팅 및 판매 촉진 전략을 분석하고 독자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종합 평가 결과 한양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참가팀이 에이스 헤리츠 및 에이스침대가 단독으로 수입 유통하는 '스트레스리스'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를 위한 독창성, 실현가능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상패, 상장과 함께 상금 200만원은 덤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대상팀은 소비자 유입부터 제품 구매 및 재유입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사용자 행동 5단계'로 논리적으로 제시했다"며 "소비자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브랜드 이미지 및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