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BNK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25% 감소한 3천2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2천683억원으로 6.57% 줄었다.
DGB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천2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1천776억원으로 2.3% 줄었다.
BNK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25% 감소한 3천2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배승 연구원은 이날 BNK금융지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순이익을 시현했다"면서도 "캐피탈과 증권 순이익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 축소와 충당금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45%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달 비용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수요 부진으로 이자 이익의 둔화 흐름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PF 수익 역시 위축 국면이 이어져 비이자 부문 역시 추가적인 큰 폭의 개선은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DGB금융지주 역시 이자 이익 부진 등으로 향후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은행 실질 연체율은 0.69%로 전 분기 대비 21bp(1bp=0.01%포인트) 상승해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조달 비용 상승과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대출 수요 위축을 고려하면 이자 이익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또 비은행 핵심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순이익은 기업금융(IB) 수익 위축과 PF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다만 두 금융지주 모두 배당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 연구원은 "BNK금융지주는 수익성 둔화에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9.5%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며 "경영 지표 개선 시 중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 또한 "예상 배당수익률은 10%를 웃돌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보유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