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로 가장 향토적이고 지역문화를 잘 대변하는 홍어를 소재로 한 이번 축제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홍어잡이 어선 풍어제, 홍어 해체쇼·시식회, 깜짝 경매 등이 이어진다.
흑산홍어 판매관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먹거리장터를 운영하고, 신안군 요트협회 주관으로 요트체험과 퍼레이드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이다.
흑산도 인근 해역은 수심이 깊고 뻘이 많아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타지역 어느 홍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1∼4기)를 운영, 32명에게 홍어 썰기 자격증을 줬다.
수입홍어, 타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 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2021년 흑산 홍어잡이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돼 흑산 홍어잡이어업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홍어 전시관 건립 등 전통 어구 어법의 보전 등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7일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로 침체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흑산 홍어를 먹고 즐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흑산 홍어잡이 어선 19척은 연간 60억 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