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동양화 6대가 중 한 명인 심향 박승무 탄생 130주년을 맞아 고암 이응노와의 교류를 짚어가며 두 화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이응노연구소는 지난해 기록화 사업인 '아카이브로 보는 이응노와 대전'을 통해 이응노와 박승무가 교류한 사실을 재조명했다.
서울과 전북 전주를 오간 서신을 통해 두 사람은 열한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예술가로서 서로를 진심으로 지지하는 사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충남 홍성 출신의 이응노와 충북 옥천 출신의 박승무는 서울을 비롯해 전주, 대전, 전남 목포 등지를 유랑하며 작업 활동을 펼쳤고 말년에는 각각 파리와 대전에 정착해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이들이 자연을 다룬 작품을 통해 공통적으로 자연을 향한 긍정적인 태도와 인간·자연이 상생하는 조화를 살펴볼 수 있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시를 통한 두 거목의 만남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