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책 시장 열고 자유롭게 헌책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
일산호수공원서 '세계 책의 날' 맞아 독서축제…북토크도 진행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일산호수공원에서 다채로운 독서문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23일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책, 경계를 허물다.

걸음 걸어 책방으로'라는 주제로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넘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책을 가까이하고 연대하는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

우선 전국 지역서점 및 출판사 50곳이 참여하는 책 시장이 열린다.

이와 함께 '헌책 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직접 읽던 책을 가져와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1인당 5권 미만의 책을 가져와 전시하고, 자신이 가져온 책만큼 다른 이의 헌책을 가져가는 식이다.

또 손끝의 감각을 통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촉각 도서를 체험해보는 '손·끝·정·원' 행사, 눈 대신 귀로 듣는 오디오북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34회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안희연 시인의 낭독회를 비롯해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로 유명한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 책 유튜브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김겨울 작가와의 북 토크가 계획돼 있다.

시민 423명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 드림' 행사도 진행된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이 출판·서점·독서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사전에 초청한 시민 24명에게 책과 장미꽃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 책의 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 이후 수년째 비대면으로 진행하다가, 올해 대면으로 전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