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2013년부터 망고 시범 재배와 연구를 통해 조기 수확에 대한 기술을 배양해오다 최근 조기 수확 기술을 완성했다.
초촉성재배는 냉난방 히트펌프를 활용, 여름 저온처리와 겨울 가온처리를 병행해 꽃이 빨리 피게 만드는 기술을 접목했다.
강진읍에서 4천㎡의 애플망고 농장을 운영하는 최명환 대표는 지난 18일 공판장에 처음 망고를 출하했다.
3kg 한 박스당 30만 원이 넘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수확은 올해 대한민국 육지부 최초 수확이라고 군은 전했다.
6월 수확 평균 가격 10만 원(3kg)보다 3배가량 높은 가격을 받은 셈이다.
특히 맛과 품질 면에서 타지역 망고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다.
강진 애플망고의 경우 20∼22브릭스(Brix·과실의 당도 단위)까지 나오는 걸로 확인됐다.
최 대표는 "지금은 국내산 애플망고가 거의 없는 시기여서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이 찰진 덕에 망고 맛이 좋아 수확기를 앞당기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결실을 봤다.
군은 현재까지 4농가, 1ha의 면적으로 망고 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기를 누리는 애플망고는 아열대화되어가는 기후변화와 높게 형성된 수취단가에 맞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과수 농업은 판매나 마케팅, 재배 환경 등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한다"며 "점점 따뜻해지는 기후를 경쟁력 삼아 애플망고 등 아열대과수 농가의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