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 협약식 참석후 산본아파트 돌며 실태 점검

경기 군포시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노후 주거환경 정비 및 미래도시 공간 재창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와 LH는 ▲ 산본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원도심 균형발전 등 도시 정비 방안 마련 ▲ 대야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등 LH 사업지구에서의 현안 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공동모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참석,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산본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토교통부 및 LH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정역 통합역사 추진, 국도47호선 지하화, 대야미역 확장,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국토부와 LH에 요청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군포시의 추천을 받아 국토부가 산본총괄기획가로 위촉한 김용석(한국교통대) 겸임교수가 산본신도시 정비계획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하려 해도 안전진단 문제, 기존 높은 용적률 및 수직 증축 한계로 사업성이 없는 산본신도시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3월 착수한 산본신도시 정비 기본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1기신도시 특별법에서 주어질 규제 완화 부분을 적극 도입하여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정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 원 장관과 하 시장은 2시간동안 걸어서 산본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주몽·충무·퇴계·율곡·다산·한라·가야아파트를 찾아다니며 노후 실태를 점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