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산불감시원과 자율방재단원은 지난 13일부터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고춧대, 들깨 등 농업부산물을 잔가지파쇄기에 넣고 있다.
이들은 잔가지파쇄기를 1.5t 트럭에 싣고 완주 지역 35개 마을을 돌 예정이다.
80대 이상 고령의 농민은 농업부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태우는 경향이 있다고 완주군은 전했다.
농가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농업부산물 소각은 여러 차례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산림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처리하기 힘든 농업부산물을 소각이 아닌 잘게 부수는 방법으로 산불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발생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