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말년 보낸 토블라흐에서 개최…참가비 전액 무료
세계적인 연주자에게 고전부터 현대 음악 연주를 배우고 유럽 투어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구스타브 말러 아카데미가 이탈리아 볼차노와 토블라흐에서 열린다.

페루초 부소니-부소니 말러재단은 올해 7월 25일∼8월 11일과 내년 8월 25일∼9월 15일에 걸쳐 진행되는 제24회 구스타브 말러 아카데미의 참가자를 다음 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1999년 설립한 구스타브 말러 아카데미는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운영하는 페루초 부소니-구스타브 말러 재단이 운영해 오고 있는 국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지휘자이자 첼리스트인 필립 폰 슈타인에커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다양한 국적의 젊은 음악가에게 소통과 연주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으로 2년에 걸쳐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의 참가자들은 말러가 말년에 머물며 마지막 교향곡을 작곡했던 이탈리아 토블라흐에서 말러의 교향곡을 배운다.

말러가 1897년부터 1907년까지 직접 구입한 원전악기를 사용하게 되며 이 악기로 토블라흐와 파리, 콜론 등 유럽 투어를 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현대음악 앙상블인 클랑포룸 빈과 지휘자 마티아스 핀처, 말러 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 기회를 갖는다.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베로니카 하겐, 로열콘세트르허바우의 클라리넷 수석 연주자 올리비에 패티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개인 레슨의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1997년 1월 1일부터 2005년 7월 2일 사이에 태어난 연주자는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선발된 연주자에게는 수업과 숙식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를 원하는 연주자들은 다음 달 11일까지 부소니-말러 재단 누리집에 신청서 및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