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7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서 운영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7일부터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초기영화로의 초대' 체험 전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토머스 에디슨, 뤼미에르 형제, 알리스 기, 조르주 멜리에스 등 4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초기 영화가 어떻게 발명되고 발전했는지를 소개한다.

이들이 만든 영화 20여 편도 상영한다.

에디슨 섹션에서는 그가 발명한 최초의 1인용 영사기 키네토스코프를 실물 그대로 재현해 전시한다.

관람객은 직접 모형 동전을 넣고 기기를 구동해 에디슨이 제작한 영화 3편을 감상할 수 있다.

뤼미에르 형제 섹션에서는 1895년 이들 형제가 최초 유료 상영회를 개최했던 프랑스 파리의 그랑카페를 옮겨온 듯한 공간에서 당시 상영작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실물과 똑같이 만든 뤼미에르 형제의 발명품 시네마토그래프, 당시 영화 상영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던 최초의 포스터와 프로그램 전단 등도 선보인다.

세계 최초 여성 감독인 알리스 기 섹션에서는 '양배추 요정', '식탐' 등 연출작 7편이 담긴 미디어월을 전시한다.

'극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 섹션도 마련됐다.

멜리에스 감독의 대표작 '달세계 여행'(1902),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오마주 영화 '조르주 멜리에스, 영화 대탐험'의 필름을 관람객이 직접 채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도슨트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시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