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의 과거-현재-미래를 3D디지털 아트로 표현한 '장소의 순환' 전시회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미디어아트갤러리와 명미디어월에서 열리고 있다.

6월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심규하 김재 함지원 수퍼노멀 스튜디오아텍 등 차세대 미디어아티스트 팀들이 참가했다.

동대문은 과거 한양도성 축조때부터 서울의 역사와 문화중심지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양도성부터 훈련도감, 동대문운동장, 풍물시장, DDP까지 동대문의 장소적인 맥락을 디자인과 건축적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동대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3D아트로 본다"
작가 심규하(41)의 ‘그래픽 프로시저(Graphic Procedure)’는 3막으로 구성된 몰입형 미디어 작품으로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통해 동대문이 가지는 장소성을 다채롭게 나타낸다. 특히 동대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반복되어 시각적 메아리로 입체화되는 장면은 미래적이면서도 독특한 묘미를 자아낸다.

작가는 "오늘날 우리는 AI를 통해 사람이 만드는 속도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다양하며 종종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이를 얼마나 또는 어떻게 제품이나 작품에 적용할 지에 대한 결정이 크리에이터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재 작가는 '한 점에서 빛으로 퍼지기까지', 함지원 작가는 '빛의 여정', 수퍼노멀은 '여행자',스튜디오아텍은 '시간의 지층' 등의 작품을 통해 동대문의 시공간을 보여준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볼수 있다. 관람비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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