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올해 공세동 시민농장 텃밭을 운영할 시민농부 800팀을 모집한 결과 2천25팀이 몰려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인시 공세동 시민농장 운영자 800팀 모집에 2천팀 몰려
공세동 시민농장은 시민이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는 텃밭으로, 개인(14㎡)과 단체(42㎡) 등에 1곳씩 분양됐다.

그동안 용인시는 처인구 마평동(7천195㎡)과 공세동(8천389㎡) 등 2곳에서 시민농장을 운영해왔으나 분양 경쟁률이 2020년 6대 1에서 2021년 9대 1, 지난해 11대 1로 계속 증가하자 마평동 텃밭 운영은 중단하고 공세동 시민농장을 올해 4만㎡로 확장했다.

올해 분양 규모도 400개에서 800개로 2배 늘렸다.

공모 결과 기흥구민 1천466팀(72.4%), 수지구민 368팀(18.2%), 처인구민 191팀(9.4%) 등 총 2천25팀이 몰렸다.

텃밭 분양자는 사전 교육을 이수한 뒤 이행협약서를 제출하고,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자유롭게 농작물을 경작하면 된다.

시는 시민농장 안에 교육장을 설치해 어린이 도시농부, 장애인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시농업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처인구민들이 마평동 시민농장 운영을 재개해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처인구에 시민농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수지구에도 아파트 텃밭이나 공원 등을 활용한 도시 농업 공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올해 분양 공모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며 "시민들이 도시농업에 대한 열정을 펼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