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주문진·속초등대, 벤치·가림막 교체·전시물 확대
최근 관광명소로 부상한 강원권역 유인 등대에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늘어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담당지역 유인 등대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등대 해양문화공간 내 편의시설을 확충한다고 22일 밝혔다.

동해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등과 인접한 묵호등대는 해양문화를 편안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벤치 교체 등 시설물을 정비한다.

등대 역사를 주제로 모자이크 타일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1918년 강원도 최초로 설치돼 '봄날은 간다' 등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강릉 주문진등대는 방문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후 가림막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벤치 등 편의시설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속초 8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속초등대 전망대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젊은층으로부터 주목받는 관광명소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에는 속초등대의 과거 역사자료와 묵호·주문진 등 강원권 대표 등대의 홍보 자료를 그래픽 화한 전시물을 게시해 관광객의 해양문화 이해와 체험을 도울 계획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이전 유인 등대를 방문한 관람객 수는 묵호 36만 명, 주문진 7만 명, 속초 33만 명에 이른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강원지역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등대 해양문화공간을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