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서 15일 전국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이천시는 이천시 지역농협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30분 호법면 안평리 990㎡ 규모의 비닐하우스 논에서 모를 심었다.

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국내 육성품종인 '해들'로, 1월 20일에 볍씨 파종을 했다.

수확 시기는 6월 중으로, 정곡 240㎏의 수확이 예상된다.

이곳의 모내기는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3개월가량 이르다.

대부분 4월 초 파종을 거쳐 5월에 모내기가 이뤄진다.

이천시는 이천 광역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데운 물을 안평리 비닐하우스 논까지 1㎞가량 끌어와 수막 재배하는 방법으로 전국에서 가장 이른 모내기를 하고 있다.

수막 재배는 두 겹으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 지붕 사이에 따뜻한 물을 계속 흘려 넣어주는 기법으로, 날씨가 추워도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영상 20도로 유지해준다.

이날 이천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3도, 낮 최고기온 7도로 아침 출근길엔 다소 추운 날씨를 보였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해외로까지 수출하는 최고의 명품쌀인 이천 쌀의 지속적인 맛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