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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출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디지털통신 등 첨단·주력산업 분야 출원이 늘어났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특허출원은 총 2만1천916건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증가율은 6.6%이다.
중소기업의 국제특허출원이 13.2% 증가했는데, 경기침체에 위축되지 않고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매진하는 결과라고 특허청은 풀이했다.
국내특허출원은 총 23만7천건으로, 0.2% 감소했다.
대기업(9.3%)·외국인(4.0%)·중소기업(0.8%) 출원은 증가했으나, 개인 출원이 13.6% 줄었다.
기술 분야별로는 반도체(18.3%)·전자상거래(7.5%)·디지털통신(5.8%)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출원이 증가한 반면, 토목공학(-17.1%)과 마스크 등 기타소비재(-16.1%) 분야는 감소했다.
첨단기술 분야 출원 증가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첨단·주력산업 분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지식재산 경영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기범 정보고객정책국장은 "외국기업의 국내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