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만나는 대형 보름달…"대보름에 창경궁 놀러오세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서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풍기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기 위해 세운 깃발의 받침대다.

조선시대 기상 관측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로, 창경궁 집복헌 뒤편 언덕에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름 3m에 이르는 대형 보름달 모형을 볼 수 있다.

보름달 모형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환하게 빛날 예정이다.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누구나 창경궁을 방문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눈이나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된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가족, 연인 등과 사진을 찍으면서 대보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창경궁 누리집(cgg.cha.go.kr) 참고.
궁에서 만나는 대형 보름달…"대보름에 창경궁 놀러오세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