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 한경DB.
래퍼 도끼. 한경DB.
3억원의 세금 체납 논란을 빚은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신곡 '체납'을 발표했다.

도끼는 지난 18일 싱글앨범 '비하인드 더 신즈'를 공개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체납'으로, 앞서 불거진 고액 체납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곡에서 도끼는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조차도 이게 처음일 뿐"이라며 "돈이 있든 없든 외로운 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머리에 든 거 없는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왜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지 여기에"라며 "난 힙합을 이용해 있지도 않은 얘기, 돈 차 금 목걸이 펜트하우스 가짜 플렉싱, 내 이름 좀 더 알리고자 보여준 적 무, 무에서 유 많은 영감을 줄 뿐, 여전히 유일한 대한민국 리얼 MC"라고 했다.

곡 말미에는 "아픈 적이 없다면 이 모든 일도 없겠지, 사람들은 몰라줘도 하늘은 알 진실"이라며 "내가 평온한 이유, 그게 잘못이면 킬 미, 아직은 다 할 수 없는 말, 영화가 아니라면 다 담을 수 없는 삶"이라고 했다.

도끼는 지난달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6940명 명단에 들었다. 그는 종합소득세 등 5건, 총 3억3200만원을 체납했다. 여기에 건강보험료 총 1666만원도 내지 않았다.

도끼는 그간 TV방송과 SNS 등을 통해 집과 명품시계, 자동차 등을 자랑해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