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박사는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ENA 새 예능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나'라는 많은 부모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기존에 오 박사가 출연한 육아 예능이 주로 특정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관찰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이었다면, '오은영 게임'은 아이들의 발달에 필요한 자극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부모들이 아이들과 놀면서 실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 박사는 "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태어나지만 이게 다 완성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줘야 한다"며 "그게 바로 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이는 평생 살아가는 힘이 되는 발달 자극을 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게임'에서는 아이들을 발달 영역에 따라 관계, 신체, 언어, 인지, 정서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맞는 놀이법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로고가 오각형인 것도 이를 상징한다.
아이들의 유형에 따른 반응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100명의 아이가 한 공간에서 함께 노는 모습도 공개된다.
예를 들어 '인지형' 아이는 머리 위에 떠 있는 드론을 보고 '와 멋지다'라고 감탄하는 게 아니라 '와 드론이다'라며 설명한다.
오 박사는 "아이가 태어나 말을 하고,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과 살아가야 하는데 중요한 5가지 발달 영역이 있다"며 "5가지를 꼭짓점으로 연결하면 오각형이 나오는데, 놀이를 통해 이 오각형을 균형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예전에는 놀이라고 하면 생산적이지 않다고 여겼지만, 요즘 부모들은 놀이가 아이의 성장 과정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떻게 놀아야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고, 열심히는 놀아주지만, 아이가 싫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말미에는 3세부터 7세까지 다섯 연령대의 아이가 52주(1년)간 할 수 있는 260개의 놀이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며 "매주 놀이를 잘 따라가면 아이가 균형 있게 발달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그램 MC를 맡은 신동엽과 이민정도 자녀가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신동엽은 "방송을 보면서 '아 우리 아이는 어떤 유형이구나', '우리 아이는 이 부분이 덜 발달했구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엄마와 아빠가 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놀이법도 공개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첫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