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대호지면 주민자치회가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 당시 지역 보통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증언 채록서 '그다음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호지면은 1919년 당진지역 최대규모의 '대호지·천의 장터 4·4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천의 장터까지 7km를 시위행진 한 후 일제와 무력 격전을 벌였다.

면 주민자치회는 지역 80∼90대 어르신 집을 직접 방문해 생생한 증언과 사진 자료를 수집했다.

남기찬 대호지면 주민자치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풍요가 선조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기억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