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록호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 관련 보고서에서 "수요가 워낙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매출액 규모의 하향 조정에 따른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업황 및 실적을 2∼3개 분기 앞서는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이 주가의 바닥권"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3조7천억원, 영업손실은 7조2천억원(적자 전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7조8천억원, 영업손실은 1조원(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다소 개선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제조 업체들의 공급 축소가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급이 추가로 줄어든다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추가 감산 소식 전에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8만6천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