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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문화비축기지 2026년까지 재정비…대형 랜드마크 건립 검토

서울시, 기본계획 수립 착수…대관람차 '서울 아이' 후보지 거론
야외 공간에 여가문화시설 확충…"여러 방안 고민"
서울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화비축기지에 대해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선다.

2026년 하반기까지 기지 내 야외 공간을 활용해 여가·문화시설을 늘리고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대형 랜드마크(명소)를 새로 짓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비축기지 재정비(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용역 설계,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등 내부 작업에 들어갔다.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2000년 폐쇄된 석유비축기지를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리모델링해 2017년 9월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탱크 구조를 살려 공연장과 전시관 등을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박 전 시장이 재임하던 2018년 서울시가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을 당시 도시재생 대표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위치나 교통 면에서 접근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용도가 매우 한정적이라 시민이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6월에는 카페와 커뮤니티센터가 있는 T6 건물이 내부 석재타일 탈락 위험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개관 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보수공사는 1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재정비를 통해 문화비축기지 내 야외 공간에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여가·휴게·문화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공원 진입부에 있는 광장형 공간인 '문화마당'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월드컵경기장 교차로 입체화 사업으로 시설 전면부에 지하차도가 신설되는 것과 연계해 시인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도 마련한다.

나아가 생태·환경(월드컵공원), 방송·미디어(상암DMC), 문화·스포츠(월드컵경기장) 등 주변 지역자원과의 시너지 창출 계획도 세울 방침이다.

시는 내년 1∼2월 용역을 발주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24년 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1월 착공해 2026년 6월까지 재정비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재정비와 연계해 현재 구상 단계인 대관람차 '서울 아이'(Seoul Eye·가칭)의 후보지 중 하나로 문화비축기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지는 상암동 일대, 뚝섬 삼표 레미콘 부지, 반포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등이다.

문화비축기지 내 광장을 부지로 쓰면 건설하기가 쉬울 뿐 아니라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에서 관광객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용역 설계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문화시설로서 기능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비축기지 재정비는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오 시장은 올해 5월 지방선거 운동 당시 문화비축기지에서 문화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제주도 '빛의 벙커'나 강릉 아르떼뮤지엄처럼 고품질 상설 콘텐츠를 탑재해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도 함께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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