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 4개 구단 새 감독 선임…WBC 대비로 2023년 시즌 조기 스타트
[※ 편집자 주 = 2022년 프로야구가 SSG 랜더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는 올해 프로야구를 되돌아보는 특집 기사 4편을 제작해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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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로 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는 대망의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꺾고 창단 2년 만에 처음이자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 축배를 들었다.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역대 5번에 불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KBO리그에서 최초로 이뤘다는 점에서 SSG는 한국 야구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SSG는 개막 10연승으로 정규 시즌을 시작해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고 정규시즌을 제패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석권했다.
SK 시절을 합치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은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4번째다.
그러나 안우진(23)과 이정후(24) 20대 초반의 투타 간판 선수들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에서 kt wiz,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각각 3승 2패, 3승 1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0일 이상의 휴식으로 절대 유리했던 SSG와 접전을 벌이는 등 두려움 없는 야구로 포스트시즌(PS) 흥행을 주도했다.
경기 수에서 보듯 키움은 PS에서만 15경기를 치러 체력에 발목이 잡혔다.
무서울 것 없던 키움의 스태미너도 정규시즌 한 경기의 2배 이상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가을 야구에서는 힘에 부칠 수밖에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가 한 번도 매진되지 않은 게 옥에 티였을 뿐,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11경기에서는 '만원 관중'을 달성해 한국 프로야구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3년 만에 관중 제한 없이 시즌을 시작한 2022년 프로야구는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전개되던 상반기를 거쳐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해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 '무쇠팔' 고(故) 최동원,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코치 등 한국프로야구를 풍미한 추억의 스타들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두산은 작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남긴 김태형 감독과 작별하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해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KBO 홍보위원, KBO 총재 특보, KBO 기술위원, 그리고 방송사 해설위원을 지낸 이 감독은 코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두산의 재도약을 이끈다.
박진만 삼성, 강인권 NC 감독이 나란히 감독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염경엽 감독을 새로 선임해 팀 체질 개선을 맡겼다.
예상을 깨고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홍원기 감독의 재계약도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 야구는 2023년 3월에 6년 만에 열리는 WBC에서 변방국으로 떨어진 위상을 중심국으로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한다.
숙적 일본과는 WBC에서 14년 만에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어서 모처럼 열리는 한일전의 뜨거운 분위기와 함께 2023년 시즌도 덩달아 일찍 시작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