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쌀포대 두겠다" 경찰과 충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8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파출소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정부의 쌀 매입을 의무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물가, 금리, 생산비 폭등에 농민들이 죽어간다"며 "양곡관리법을 전면 개정해 쌀값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농 회원 120여명이 트랙터 4대와 화물트럭 60대를 몰고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쌀 포대를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에 적재하겠다며 신고한 집회장소를 벗어나려다가 경찰과 충돌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전농 회원들은 약 15분간 기동대가 설치한 철제 펜스에 쌀 포대를 던지고 경찰관에게 곡식 낱알을 뿌렸다.

참가자 일부는 여의도 국회 인근으로 이동해 집회를 계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