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김영수는 대상 2파전…김민규·김비오는 상금왕 경쟁
KPGA 상금왕·대상 결정짓는 시즌 최종전 10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을 개최한다.

코리안투어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이 이 대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내년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1억 원의 보너스, 제네시스 자동차, 코리안투어 5년 시드 등 풍성한 특전이 보장된 제네시스 대상 경쟁은 서요섭(26)과 김영수(33) 2파전이다.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는 제네시스 포인트 1, 2위로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대상을 차지한다.

우승하지 못해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대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서요섭은 "투어 데뷔 후 꿈꿔왔던 대상이 눈앞이다.

욕심과 기대가 없다면 거짓말이다.

대회가 시작되면 오직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수는 "2개 대회 연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컨디션이 최고다.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함정우(28), 조민규(34), 김비오(32), 배용준(22), 김민규(21), 황중곤(30)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서요섭과 김영수가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다면 대상을 차지할 기회가 있다.

KPGA 상금왕·대상 결정짓는 시즌 최종전 10일 개막
상금왕 경쟁도 뜨겁다.

7억4천587만 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김민규가 유리하지만 4천882만 원 차이로 추격한 김비오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면 2012년에 이어 10년 만에 상금왕에 다시 오를 수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두 마리 토끼 사냥인 셈이다.

상금랭킹 3위 김영수 역시 우승한다면 상금왕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김영수는 우승해도 김민규와 김비오의 순위를 지켜봐야 한다.

시즌 3승 챔피언 탄생 여부도 관심사다.

코리안투어에서는 2018년 박상현(39) 이후 1년에 3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없었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서요섭, 김비오, 그리고 박은신(32) 등 3명의 '2승 챔프'가 출전해 시즌 3승 경쟁을 벌인다.

박은신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