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경기 시흥시의 반지하주택 주민 10명 중 6명이 거주지 이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3.9%(73가구)가 지상층이 가장 중요한 이주 조건이라고 답했고, 현 거주지 인근이라는 응답은 18.7%(26가구)로 나타났다.
이주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64가구(응답자의 31.5%) 중 43.8%(28가구)는 경제적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령 또는 건강 문제 25%(16가구), 살던 곳에 계속 거주 희망 18.7%(12가구), 계약기간 미도래 12.5%(8가구) 등 순이었다.
주택 침수의 원인에 대해서는 61.6%(125가구)가 하수구 역류를 지적했고, 이어 창·현관으로 빗물 유입 10.3%(21가구), 둘 다 복합 이유 20.7%(42가구) 등으로 답했다.
침수 피해 방지 및 안전을 위해 창문에 물막이판이나 개폐형 방범창 설치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98.6%(200가구)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수구 역류가 침수의 주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막이판이 필요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시흥시는 이주의사를 밝힌 가구를 대상으로 취약계층을 발굴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시키는 LH의 주거상향지원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또 침수한 반지하주택에 대해 방역과 소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반지하주택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침수이력제 도입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